흉터 원인, 종류 – 흉터는 왜 생기는 걸까?

흉터 원인, 종류 – 흉터는 왜 생기는 걸까?

흉터 원인, 종류 – 흉터는 왜 생기는 걸까?

미용 시술이나 수술을 받고 나서 늘 신경 쓰이는 게 있어요. 바로 ‘흉터’에요. 시술이나 수술 받은 부위에 흉이 지면 보기에 정말 ‘흉’하니까요 ㅠㅠ 상처가 그냥 감쪽같이 잘 아무르면 좋으련만 대체 흉터는 왜 생기는 걸까요?

■ 흉터란?

흉터는 다양한 이유에 의해 손상되었던 피부가 치유되고 난 흔적이에요. 칼에 베인다거나, 넘어져서 까진다거나, 뜨거운 물에 데인다거나 등등, 피부가 손상받을 일은 굉장히 많은데요. 이렇게 손상받은 부위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주변 피부와는 다른 모습이 되었을 때 이를 두고 흉터라고 해요.

■ 흉터가 생기는 이유는?

피부가 손상받으면 우리 몸은 곧바로 손상 부위 치료를 시작해요. 이 과정에는 표피화, 교원질 합성, 신생 혈관 형성, 육아 조직 생성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이 포함되는데요. 이중 흉터는 ‘콜라겐 조직 재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콜라겐이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 피부는 다양한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가장 두꺼운 층이 진피층이에요. 바로 이 진피층을 이루는 주성분이 바로 콜라겐이에요.
피부가 손상받으면 진피층도 당연히 손상받을 테죠? 그러면 진피층 조직이 새로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때 바로 콜라겐이 재형성되는 것이에요.
문제는 콜라겐이 적당히, 딱 손상 부위를 메울 만큼만 형성되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더 많이 형성되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이처럼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면 피부를 밀고 나오는데 이게 바로 ‘흉터’에요. 콜라겐은 그전 최선을 다해 복구작업을 수행했을 뿐인데……. 너무 열심히 일해도 탈인가 봐요 ㅠㅠ

■ 흉터의 종류

흉터를 나누는 기준은 다양해요. 여기서는 5가지로 나누어 살펴볼게요.
① 일반 흉터
일반 흉터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기는 흉터에요. 보통 상처 부위를 따라 가늘고 작게 생기고 붉은 색을 띄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정상 피부에 가깝게 돌아가요.
② 늘어난 흉터
처음에는 가늘던 흉터(일반 흉터)가 주변 피부의 당기는 힘에 의해 폭이 넓어질 때가 있어요. 이를 두고 늘어난 흉터라고 해요.
피부가 당겨져야 생기는 흉터이므로 움직임이 많거나 자주 접히는 팔다리, 몸통 등에 주로 생겨요.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옅어져요.
③ 비후성 흉터
일반 흉터에 비해 더 단단하고 더 두껍고 더 튀어 올라온 흉터가 비후성 흉터에요. 콜라겐 조직이 지나치게 많이 형성된 경우 비후성 흉터가 돼요.
하지만 아무리 흉터가 크다고 해도 상처 범위를 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손등을 칼로 5cm 베였다면, 흉터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딱 그 5cm 상처 범위 안에서만 생겨요.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보다 조금 줄어들어요.
④ 켈로이드 (keloid) 흉터
켈로이드 흉터는 외관상 비후성 흉터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흉터 표면과 경계가 매우 불규칙하며 흉터가 ‘상처 범위를 넘어서’ 번진다는 점에서 달라요.
비후성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 줄어든다고 했죠? 반면 켈로이드 흉터는 상처나 염증 범위를 넘어서까지 점점 자라나 납니다.
‘켈로이드(keloid)’는 게의 집게발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이 말에서 짐작되듯 켈로이드 흉터는 생긴 모양이 마치 게의 집게발처럼 이리저리 갈라져 있어요. 처음에는 붉은 빛을 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갈색을 띄며 심한 경우에는 따갑고 가려워요.
⑤얕게 파인 흉터
흉터는 콜라겐 조직이 필요 이상으로 형성돼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보통 정상 피부보다 더 튀어나와 있어요. 하지만 이와는 달리 움푹 파인 흉터도 있어요.
파인 흉터가 생기는 이유는 애초에 푹 파이는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콜라겐 조직이 재형성됐는데도 파인 부분을 충분히 메우지 못하면 파인 흉터가 되는 것이죠. 수두 자국이나 여드름 흉터가 이 흉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